오츠이치 X 아라키히로히코 대담 (3/4)
1번부터 보시면 됩니다








ㅡ 쓰시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습니까?

오츠이치
죠죠를 소재로 사용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재미있었지요.
아라키 선생님의 목차 코멘트를 작중에서 인용하는 등.

ㅡ "핑크 다크의 소년" 제4부라는 것도 있었는데요.

오츠이치
동인지를 쓰는 기분이라 즐거웠습니다 (웃음)
이전에는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는 느낌으로 썼었는데,
그러면 빌려온듯한 위화감이 있고. 이번에는 메타적인 시선을 넣었더니
반대로 신기하게 위화감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넣었습니다.

ㅡ 반대로 어려웠던 부분은?

오츠이치
배틀신입니다. 제4부의 스탠드 중에서는 오쿠야스의
"더 핸드"를 좋아합니다만, 당초는 능력이나 디자인을 문장으로
어떻게 묘사하면 좋을지 통 알 수가 없었어요. "죠죠"를 모르는 독자도
이해가 가도록 스탠드의 설명을 넣어보기도 하고, 시행착오가 많았죠.

ㅡ 죠죠 소설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오츠이치
사람 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제 안에서는 연출이었습니다.
이번 소설에서 로한의 스탠드로 코이치의 동급생이 책이 되는 신이 있는데,
거기서 아라키 선생님의 연출을 의식했습니다. "죠죠" 속에 있는,
깜짝 놀라게 하는 구성 같은 것이 저는 정말 좋아서요.
그게 제가 "죠죠"를 읽으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아라키
감사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한건데 말이죠.
그리 깊이 생각하지는 않아요 (웃음)

오츠이치
보통은 한번에 충격적인 신을 제시하고 놀래키는 장면도,
"죠죠"에서는 조금씩 주변 상황을 굳혀놓고 제시를 한다고 할까,
그런 으스스함을 고조시켜나가는 느낌이 있죠.
읽는 쪽도 도망갈 곳을 점점 빼앗기는 느낌.

아라키
서스펜스나 호러를 좋아해서요.
예를 들면 범인이 누구냐 하는 것보다, 어떻게 도망을 갈까 라던지,
그쪽에 흥미가 있죠. 그래서 그런 느낌으로 그리게 된건지.

오츠이치
그리고 "스틸볼런"에서 마운팀팀이 등장했을 때,
로프로 병 속의 버튼을 빼는 씬이 굉장히 좋아요.
이렇게 멋진 연출을 어떻게 생각해내시는가 싶죠.

아라키
역시 첫등장 때는 정상이 아니게 나와야지요. (웃음)
등장시에 스탠드 능력자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해둘 때도 그렇고.

오츠이치
제4부에서 가장 좋아하는게, 키라 아버지가 새로 도망 갈 때의
일련의 시퀀스입니다. 새똥에서 카와지리 가족의 집으로 연결되는 장면.
"이런 연결법이 만화에서도 가능하다니"하고, 굉장히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ㅡ 영화적인 연출이지요.

아라키
그런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저도 신선함을 느낍니다.

ㅡ 대사나 효과음도 반응이 크지요.

오츠이치
아니, 대사는 작중에서 표현해보려고 고심했는데,
전혀 불가능했습니다...


이어집니다. → TO BE CONTINUED
by 밀피 | 2007/11/21 17:12 | 죠죠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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