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블러드 무비가이드 - 아라키 히로히코 인터뷰 (4/4)
죠죠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인터뷰입니다. 처음부터 즐겨주세요.



















경 고


단행본 기준으로 최소 80권까지 읽지 않았다면,

이어지는 인터뷰 내용은 절대로 봐서는 안 된다.

































ㅡ "스톤 오션"의 라스트, 시간을 점점 빨리 가게 하면
다른 지구가 된다는 것은, 구상이 미리부터 있었습니까?

아라키
있었습니다. 있었던 정도가 아니라 오래 생각해왔어요.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을요.
"무한"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 없으신가요?
머리는 아픕니다만. 재미있습니다.

ㅡ 아, 우주를 계속 날아가면 어디에 도착할지 상상해보는 것처럼 말이군요.

아라키
그래요. 그런 개념에 대해서 생각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시간에 관해서
오래도록 생각을 해왔고, "스톤 오션"에서의 그 해답이, 바로 그것이었던겁니다.

ㅡ 그것이 "스틸 볼 런"에 이어진 것이고요.

아라키
그렇지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스톤 오션"에서 죠스타의 혈통 이야기는 끝난 것입니다.
거기서 일단락을 지었다는 느낌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렇죠.


JOJO는 리얼리티다


ㅡ "스틸 볼 런"은, 페이지수가 늘어서 수월해졌다고
하셨습니다만, 그 밖에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까?

아라키
울트라 점프로 옮기고부터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주간 소년점프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는 것은, 어렵거든요.
역시 주간 소년점프는 판타지 아닙니까. 인간묘사 등을 리얼하게 그릴 수 없어요.
"황금의 바람"에서 후고가 배신하는 내용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으면 그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안 되지 않나,
독자의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거든요. 주간 소년 점프에서는,
역시 그런 철로 된 벽 같은 것이 존재 했습니다. 몇번씩 뛰어넘던 철벽이지만요.(웃음)

ㅡ 죠나단이 죽었을 때도, 독자 입장에선 끝났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라키
그렇겠지요. 주인공이 죽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직 다음회 예고가 달려있다는 놀라움.(웃음)

ㅡ 그리고 현재 연재 중인 "스틸 볼 런" 말입니다만,
울트라점프는 청년지라는 점을 의식할 때가 있습니까?

아라키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아라키 히로히코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
의식하는건 그것 뿐입니다. 월간지입니다만 매주 협의를 거친 후에
매주 콘티를 짜는지라, 주간지 시절과 기본은 변하지 않았고요.

ㅡ 그랬단 말입니까! 매주 미팅을 하고 매주 콘티를 짜셨었군요.

아라키
주간 만화를 그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월간 만화를 그립니다.
그게 더 편하달까.... 제대로 완성이 되지요(웃음). 한달치를 한꺼번에 하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여유 때문에..... 나중 가서 고생 할듯 해서요.(웃음)

ㅡ 여름 방학 숙제처럼 밀릴 것 같다는 말씀입니까.(웃음)
콘티라는 말씀이 나와서 묻습니다만, 아라키 선생님은
한회분 콘티를 구상할 때 어디부터 구상하십니까?

아라키
전회의 라스트가 닥칠 경우,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구상하지요. 그게 기본이에요. 그 이상은 생각 안 합니다.
어렴풋이 "대충 이 적은 이렇게 해서 이기지 않을까~"하는건 처음부터 있지만요.
하지만 주간 시절부터 그 다음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회를 그립니다.
그것은 현재도 변함 없습니다.

ㅡ 문외한인 제 생각으로는,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두지 않으면 불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라키
캐릭터가 확실히 살아있다면, 불안은 전혀 없어요!
현실에서도, 내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 자신이 있고,
여러 사람이 존재하기에 불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없으면...
...없는게 아니라, 자기가 만든 캐릭터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어진다면,
그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작가가 캐릭터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해야하나?
더 이상 그릴게 없어졌달까? 그럼에도 계속 그려야하는 만화가는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ㅡ 이야기가 원점으로 돌아갑니다만, "스틸 볼 런"은
"팬텀 블러드"가 그 토대가 된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아라키
아, 죠나단과 체페리의 사제관계가, 죠니와 쟈이로의 사제관계라는 식으로요.

ㅡ 그게 훨씬 발전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대로 쟈이로가 죠니의 가르침을 받기도 하지요.

아라키
그렇군요. 그게 리얼한 인간관계 아닐까요? 더 깊게, 리얼하게 그리고 싶습니다.
저 자신도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된 것들도 있고요. "팬텀 블러드"를 그리던 무렵에는
아직 젊었다고 해야 할까요. 20대 때와는 사물을 보는 시점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ㅡ 그림체도 또한 점점 리얼해지고 있습니다.

아라키
그렇지요. 지금은 음영법을 써서 그리게 되었지요.

ㅡ 그림을 발전시켜나가다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걸까요?

아라키
아니면, 완전히 반대로 나가는 수 밖에 없겠지요.
더 선을 늘려갈지. 선을 줄여나갈지.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JOJO"에서 그리고 싶은 것을 고려하자면 더 선을 늘리고,
더 리얼해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손이 살짝 베여서 피가 나는 그림을 보고
"아프겠다~!!"싶은, 느낌이 오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구요!! 눈동자에 바늘 같은게
밖히면 "우왁~!!"하고 느껴지는 그림! 간략화 된 그림이면 그건 전해지지 않잖습니까.

ㅡ 과연 그렇군요! 납득이 갔습니다.

아라키
요즘은 말입니다. 페이지수는 딱 좋지만,
원고의 면적이 좁아~ 하고 느끼기 시작한 참입니다.
더 넓은 면적으로 그리고 싶어요(웃음). 이건 정말,
잡지 사이즈가 정해져있기에 어쩔 도리가 없지만요.


JOJO는 역시 소년만화다


ㅡ "스틸 볼 런"에서는 그림체가 점점 리얼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만, 내용이랄지
정신론적인 부분에서도, "남자의 세계" 이후로 특히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라키
그건 사실, 여자만 막강한 요즘 세태는 좀 아니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ㅡ 아라키 선생님의 현대 일본사회에 대한 유감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코믹스 8~9권의 작가 코멘트도 그렇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현실사회와는 거의 링크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아라키
약간씩 그런 면이 나왔을지도 모르겠군요.
그게 주간 소년점프 시대 이후로 달라진 점이려나?
미국 대통령이 적인 것도, 그런 면에 속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미국인의 유감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요즘 자주 생각하니까요!
최근엔 그런 면이 가끔씩 있을 것 같군요. 다만 "남자의 세계"에 관해서는,
성장 이야기를 추구해나가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는 것이 정답입니다.
청년지입니다만, 기본은 소년만화,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ㅡ 청년지여도, 기본은 소년만화라는 말씀이군요.

아라키
청년지의 주인공들은, 이미 완성된 캐릭터가 많은 것 같지 않습니까?
이미 인격이 완성 되어있다거나. "JOJO"는, 역시 청년만화랑은 다르거든요.
역시 소년만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0년이 흘러서, 월간연재가 되어
페이지수가 변했다는 정도일뿐, 기본은 변화하지 않았고 말입니다.

ㅡ 20년간 기본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JOJO"입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런지요?

아라키 "스틸 볼 런"은, 레이스 골인지점은 거의 코 앞인 부분까지 와있습니다만.....
분명 아직 갈 길이 멀거라고 봅니다.(웃음) 하긴 "스틸 볼 런" 다음도,
"JOJO"는 또 새로운 테마를 향해 나아갈테고요.
제8부, 제9부까지는, 분명히 있을겁니다.
아직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

<TO BE CONTINUED>

JOJO is not even started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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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아라키 쌤의 원대함.. 말 아닌 마음으로 이해가능. 무비 가이드 구입(日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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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피 | 2007/02/15 04:02 | 죠죠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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