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블러드 무비가이드 - 아라키 히로히코 인터뷰 (3/4)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인터뷰. 죠죠를 체험하신 독자라면 처음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ㅡ 대체 어느틈에 다음 부 구상을 하시는겁니까?

아라키
특별히 다음 부의 구상을 따로 한다기보다는,
그 때 진행 중인 부에는 쓸 수 없는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거든요.
그걸 가지고 다음 부를 생각해나갑니다. 집 안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타입의 적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스"에서는 사용 할 수가 없었으니까,
그걸 쓸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깨지지 않는다"를 다음에 그린 것처럼 말입니다.
"다이아몬드는 깨지지 않는다"의 모리오쵸 이야기는 얼마든지 더 그릴 수 있어요!
당시엔 최종적인 적이 없으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끝낼 수 밖에 없었지만,
느긋한 만화로 그려도 상관 없다면, 얼마든지 그릴겁니다. 지금도 그리고 싶은걸요.
모리오쵸에 쓸만한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있다고요. "다이아몬드는 깨지지 않는다"에서는
죠스케와 키라가 정말 좋아요. 죠스케는 일상적인 면이 좋거든요. 그 때까지의 죠죠는 어쩐지 신화 속의 등장인물 같은 느낌이, 제 안에서도 강했습니다. 그게 단번에 현실의 이야기랄까, 일상적으로 바뀌었죠. 그리면서 "아, 료씨<역주 : 코치카메의 주인공의 애칭>의 영역에 겨우 다가섰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깨지지 않는다"는 "코치카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릴 수 있습니다. 키라가 나온 후부터는, 독자가 배틀을 기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부로 넘어가버렸습니다만.(웃음)


JOJO는 호기심과 그 해답이다

ㅡ 이어지는 "황금의 바람"은 어떤 계기로 구상하셨습니까?

아라키
"황금의 바람"은 인간의 슬픔을 그리는게 테마입니다.
숙명적으로 슬픔을 등지고 있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ㅡ 마피아라는 존재에 흥미가 있으셨던 것입니까?

아라키
마피아엔 흥미가 있었지요. 마피아도 시리얼 킬러와 마찬가지로,
1980년대부터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인간이건만 어째서
이런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쾌락을 위한 살인이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과 마찬가지로, 왜 마피아 같은 일을 하는 것인가? 왜 이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는 부분에 흥미가 있어서, 책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읽었죠. 마피아로 사는 것보다
평범한 직업으로 사는 편이 절대로 편하다고 봅니다. 오래 살 수 있을테고요.

ㅡ 시리얼 킬러도 그렇고 마피아도 그렇고, 보통 사람은
그저 무섭다 생각하고 넘어갈 것에 흥미를 느끼시는군요.

아라키
마피아는 "저렇게까지 목숨을 건 행동을 왜 하는걸까?" 싶지 않은가요?
마피아인 사람들이 어디에 가치관을 두고 있는지를 생각했고, 제 나름의 결론이
"황금의 바람"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군요. 물론 살인은 해선 안 될 일입니다만,
거기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고, 궁금해집니다.
살인마에 대해서 그 이유를 생각한 결과가 키라였고,
마피아에 대한 것이 부챠라티 팀이었던거죠.

ㅡ 부챠라티 팀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은데요.

아라키
그들은 과거를 등지고 있어서 좋거든요.
또 이탈리아 남자들이고 멋있으니 그럴만도 하죠.


JOJO는 예상을 거부한다

ㅡ 죠르노는 DIO의 아들이라는 설정이므로,
그 설정에 관련된 스토리로 전개 될 것 같았습니다만...?

아라키
아아, 그쪽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예전에
"다이아몬드는 깨지지 않는다" 연재 때도 "카즈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예상이 많았지요. 그런데 그런 방향으로는 안 가는 만화, 안 가는 성격이거든요.
그쪽으로 가면 끝장입니다. 독자가 "역시 이렇게 됐어"하면 저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화가 드물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저는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 독자가 기대하는 바대로는 가지 않는 만화인 것이 사실입니다.

아라키
어렸을 때부터, 예상이 가는 만화는 재미를
느끼지 못 했거든요. 단순히 그런 이유에 불과합니다.

ㅡ "스톤 오션"에서는 주인공이 여성 죠죠라는 것도 예상 밖이었죠.

아라키
"고져스☆아이린"에서, 여성 주인공을 도중에 단념한 바 있습니다.
여자아이로 배틀 만화는 그릴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요.
여자가 두들겨맞거나 팔이 뜯겨나가는 장면은 그릴 수 없으니까요.
"스톤 오션"에서는 그런 것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된듯하여 도전해봤습니다.

ㅡ 형무소가 무대라는 설정은 어떤 계기로 고안하셨습니까?

아라키 그것도 모리오쵸와 같은 발상이었지요. 형무소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그 안의 생활관 같은 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거대한 형무소 안이라면
그곳은 마을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발상이죠. 하지만 그 무렵부터,
주간 19페이지로는 한회 페이지수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었습니다.

ㅡ 그것은 보면서 정말 느끼게 됩니다. 고작 19페이지,
아라키 선생님의 생각을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라키
그렇다니까요! 그게 고역이었다니까~
그래서 현재 연재 중인 "스틸 볼 런"은 굉장히 그리기 편합니다.

계속됩니다. → GO! JOHNNY GO! GO!!
by 밀피 | 2007/02/14 22:56 | 죠죠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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