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히로히코 with 네코이츠바키(CLAMP) -2-
보시려거든 처음부터.














아라키 히로히코가 동경하는
흑과 백이 빚어내는 양식미


아라키 제가, 같은 만화가로서 뭐가 제일 신경 쓰이냐면,
네명이 어떤 식으로 작업을 분담하나. 하는 점이에요. 어시스턴트를
안 쓰신다 들었는데... 일단 xxxHOLiC은, 네코이씨가 메인으로
그리고 있지 않나 하고, 저는 짐작 합니다만.

네코이 그건, 과연 어떨까요. 그렇지도 않을지도 모르는데요? (웃음)

아라키 분명 네코이씨 맞을텐데요. 기모노의 문양이라던가,
미술의 분위기 같은게 그럴싸해보이는데. 이건 가르쳐주면 안 되는건가요?

네코이 아뇨, 전혀 상관 없어요. 대답해드릴게요.

아라키 아, 대답을 받을 수 있는거군요.
CLAMP 최대의 수수께끼인건가 했습니다(웃음).



네코이 결론부터 말하면요. xxxHOLiC에선 여성캐릭터 담당은, 모코나예요.

아라키 네!? 유코도 히마와리쨩도 전부?!

네코이 그렇답니다. 저는 남자캐릭터나 요정형, 사람형 외의
아야카시도 그리곤 해요. 또 동물 같은 것도 그릴 때가 있고요.
표지나 컬러는 모코나와 둘이서 담당하지요. 전체적인 흐름은 우선
오오카와의 각본을 모코나가 콘티로 따내고, 제가 체크를 하는식으로
진행을 하고요. 그 과정에서 걸리는게 있으면 "이건 좀 안 좋지 않아?"
싶은 부분을 오오카와랑 상의해서, 수정을 부탁하죠. 그래서, 그게
마무리 되면, 사츠키, 모코나, 네코이 셋이서, 각자 자기 파트 작화에 착수합니다.

아라키 정말로 체계적이군요. xxxHOLiC의 양식미 같은 것은 어떻게 확립된건지?

네코이 표지나 각화의 여는 그림 같은 것은,
매회 컨셉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오오카와가 정하고 있어요.
이야기나 세계관 등은 전부 오오카와예요. 전체를 보는 프로듀서 적인 존재여서.

아라키 디자인면으로는 약간 아르누보 스럽기도 한데요.

네코이 일본풍인가 하면 중국풍도 있는 식이지요.

아라키 작품에 감도는 고딕한 공기, 그게 큰 매력이죠. 검정칠이 좋다니까.

네코이 이번엔 톤을 쓰지 않기로 되어있지요.

아라키 맞아 맞아. 흑과 백의 대비가 확실한게 좋아.
그거, 나는 못 하는 방법이고. 저는, 그냥 빽빽하게는 못 칠해요.
꼭 선을 넣어서 입체적으로 만들고 말죠.
교복 같은걸 싹 칠해버리는 것이 무서워요.
양식미의 영역까지 추구하면, 할 수 있나 싶지만.

네코이 하지만 저도 굳이 말하자면
"츠바사"쪽 터치가 그리기 쉽답니다(웃음).

아라키 그렇구나. 하지만, 고딕한 그림도 그리시고요. 대단해요!
xxxHOLiC은, 전체적으로 대단히 플랫(flat)하고 디자인적인 느낌이라,
일본화나 알폰스 뮤샤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네코이 아, 모코나가 뮤샤, 좋아하지요.

아라키 역시 그렇구나. 그런 취향은, 드러나는 법이라니까.
단행본의 표지도, 항상 베이스로 깔린 색이 하양이 아니지요.

네코이 그래요. 밑에 일단 금색이나 은색 등의
색을 깔아놓고서, 그 위에 컬러를 인쇄해놨지요.

아라키 그런 느낌 같은게, 통일감이 있고 독특해요. 멋있다고 느낍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에선, 고전적인 기법을 베이스로 일부분만
현대적인 부분을 도입해보거나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실사적으로 그리면서
컬러링만 보기 드물게 한다던가. 존재 안 하는 포즈를 취하게 하는 식으로.

네코이 존재 안 하는 포즈... 하지만 팬 분들이,
따라들 하시지요. 죠죠의 포징(ジョジョ立ち).

아라키 맞아 맞아. 그래서, 나로서는 존재 안 하는 포즈를
추구하고 있는데, "어라? 하고 있잖아...." 하게 되는거지 (웃음)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 TO BE CONTINUED
by 밀피 | 2006/12/04 22:30 | 죠죠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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